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등굣길 여고생에 '몹쓸짓'…상습 성폭행범 경악

<8뉴스>

<앵커>

이른 새벽 등교하는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조사해보니,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이렇게 성폭행을 했다는데 왜 지금까지 잡히지 않았던 걸까요?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일 새벽 우산을 쓴 여고생이 골목길을 지나 등굣길에 나섭니다.

그 뒤를 한 남자가 따라가더니 10여 분 뒤 반대 방향으로 뛰어나와 차를 타고 달아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 여학생을 납치해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달아난 겁니다.

그러나 이 남자의 범행은 이게 전부가 아녔습니다.

지난 2008년 7월 아침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는 거의 한 달 간격으로 등교하는 여학생들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았습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만 피해자가 7명이나 됩니다.

[정 모 씨/피의자 :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습니다.) 죗값을 치르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또 피의자 정 씨는 주로 이른 새벽 CCTV가 없는 골목길에서 범행을 저질러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렇게 지난 1년 반 동안 성폭행범이 활개를 치고 다녔지만 경찰의 단속은 느슨하기만 했습니다.

[동네 주민 :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무슨 사고인지는 (경찰이)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그냥 '조심만 하세요' 그러더라고요.]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