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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가 성폭행까지 '말도안돼'…대대적 물갈이설

술집 종업원 성폭행 혐의 간부 직위해제

<8뉴스>

<앵커>

이 대통령의 공개적인 질책에 검찰과 경찰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발언의 배경을 파악하느라 부심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설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술집 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직위해제된 총경급 간부, 지하철 여성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경찰관.

검사들이 무리 지어 스폰서로부터 향응과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사회기강을 바로 잡아야 할 수사 기관의 이런 도덕적 해이에 대해 대통령까지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서자 검찰과 경찰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두 기관은 정권 후반기 강도 높은 사정이 필요한 시점에 수사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를 강하게 질책하면서 고삐를 죄려는 의도로 해석했습니다.

경찰청 고위 간부는 "관련해 당장 어떤 견해를 내놓기는 어렵지만 이르면 내일이라도 강도 높은 자정대책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도 '검사 스폰서 의혹'을 놓고 연달아 대통령의 질책을 받으면서 자정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빠르면 내일(10일)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검사장급 인사를 소환조사하는 등 스폰서 파문 조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제도 개선방안도 적극 추진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강한 질책으로 볼때 검찰과 경찰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스폰서 파문으로 대대적 인사가 불가피한 검찰은 물론이고 경찰도 인사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서 인사의 폭과 정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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