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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예비후보 친동생 '금품 살포' 영장 신청

<8뉴스>

<앵커>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친동생의 금품 살포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 씨의 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JIBS 서주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호텔 커피숍에서 두 남성이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한 남성의 주머니 안쪽에 두툼한 봉투가 눈에 띱니다.

잠시 후 경찰관이 나타나고 남성은 강하게 항의합니다.

[뭔데, 당신이 뭔데.. 뭘 어떻게 했는데. 내가.]

현장에 있던 남성은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친동생 현모 씨와 서귀포지역 선거조직책으로 알려진 김모 씨.

경찰이 오늘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직 활동비 2천 500만원을 전달하려한 혐의입니다.

현장에서 현금 2천 500만원을 압수했던 경찰은 현 씨와 김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의미있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해 줄 자료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현 씨는 현장에서 나온 현금은 아파트 구매 잔금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은 사과하고 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현 후보에게도 더 이상 혐의를 부인하지 말고 자진해서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데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만에 하나 불법이 있다고 판단되면 엄격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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