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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르는 다이어트약…그 속에 비밀은 마약?

<8뉴스>

<앵커>

마약성분이 담긴 불법 다이어트 제품이 이미 수억 원 어치나 국내에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제품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인터넷을 통해 팔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관에 적발된 '슈즈러'라는 다이어트 제품입니다.

겉포장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는 마약류인 '마진돌'과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된 '페놀프탈레인' 등 몸에 해로운 물질이 다량 들어있습니다.

과다 복용하면 두통,구토 증상은 물론 환각 작용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중국에서 들여온 49살 김모 씨는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다이어트 건강 식품이라고 속였습니다.

[김모 씨/구매자 : 아기들도 먹어도 된다고 얘기하고 100% 식물성 성분 제조다라고 해서 믿고 먹었던 건데... 손이 마비가 오고 다리가 그렇게 아프니까.]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1통에 9만원에서 12만원씩 모두 5억 2천여 만원 어치나 팔렸습니다.

특히 이들은 국제특급우편이나 해외여행객 대리 운반 등 갖가지 수법을 동원해 이 제품을 밀수입해온 것으로 세관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김대근/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장 : 계절적으로 노출이 심함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불법적인 다이어트 제품에 대한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세관에서는 검사비를 상향조정하고 엑스레이검사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세관은 중국으로 달아난 김씨 등 총책 2명을 지명수배하고 밀수에 관여한 여행가이드 39살 국모 씨 등 7명을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공진구,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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