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수기 맞아?…항공권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8뉴스>

<앵커>

해외여행 비수기로 알려진 5월,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주요 해외 노선은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데요.  

그 이유를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서울의 한 여행사.

다음달 호주로 취업 여행을 계획중인 25살 김용훈 씨가 항공권을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여행사 직원 : 경유지까지 좌석이 없어서 이용이 어려우십니다.]

[김용훈(25) : 제가 현지에 도착해서 이동해야 하는 시간이 있는데 날짜도 안맞고… 우선은 좌석이 제일 부족한 것 같아요.]

이번달 이 여행사를 통해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증가했고, 유럽과 미국 여행객도 각각 70%와 60% 늘었습니다.

[정기윤/하나투어 홍보팀장 :  전통적으로 4~5월은 비수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행사를 많이 진행하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에는 들어오는 예약만 받아도 되기 때문에 별도로 이벤트나 프로모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인천 국제공항.

어린이날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가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등으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 회복세에 맞춰 한꺼번에 해소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황순명/서울 목동: 신종플루가 가장 부담스러웠죠. 그것 때문에 주변사람들도 다 자제를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특별 상여금 돈이 나왔어요. 그래서 어차피 크게 가계에, 원래 없던 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그 돈을 쓰자…]

원화 강세마저 더해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번달 국제선 예약율은 지난해에 비해 10%까지 급증해 1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올해 1분기 여행수지는 19억 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할 때 역대 최대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