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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총책' 동행…김정일 방중목적 보인다

<8뉴스>

<앵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 목적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 점에서는 무엇보다 누구를 데리고 갔느냐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북한의 외자유치를 담당하고 있는 대풍그룹 이사장,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우리 통일부장관에 해당하는 김양건 부장은 최근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돼 북중 간 경제협력과 외자유치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양건 부장의 이번 동행은 통일전선부장의 역할보다는 대풍그룹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대규모 경제지원 문제가 이번 방중의 큰 목적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화폐개혁 후유증을 추스리고 3대 세습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중국 측의 경제지원은 절실합니다

[정영철/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 중국 정부가 지원하게 되면 중국의 각급 기업들이 북한과 경제협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되는 것이죠.]

북한은 2008년 중국 창리그룹에 나진항 1 부두의 사용권을 허가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엔 중국 지린성과 함께 나진항을 국제물류기지로 합작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가로 김 위원장은 대규모 외자유치와 식량 지원을 중국에 요청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수행단에는 또  국제관계를 전담하는 최태복 노동당 비서도 포함됐습니다.

북중 경제협력과 함께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담당하는 인사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는 처음 동행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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