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소년 최대고민 '직업'…"너희가 고생이 많다"

<8뉴스>

<앵커>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 때문일까요? 일자리 걱정하는 청소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8년 전만 해도 공부 다음으론 외모였는데, 요즘엔 직업 고민하는 청소년이 더 많아졌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우/중학교 3학년 (16세) : 180 미만은 루저라고 그러고, 남자로 안 봐가지고 키가 커야될 것 같아서 그게 좀 고민이에요.]

[강미리/대학교 4학년 (23세) : 취업 걱정이 제일 많고요. 가장 어려운 시기에 너희가 고생이 많다고 교수님들 아무래도 그런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15살에서 24살 사이, 청소년들의 고민은 다양합니다. 

8년 전에는 성적이나 진학 등 공부 문제 다음으로 외모나 건강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최근 조사에선 취업 등 직업 관련 고민이 외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20살에서 24살 사이에서는 10명 중 4명이 직업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했습니다.
6년 전 31%를 넘었던 청소년 고용률이 지난해에는 22%대로 떨어진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청소년 사망 원인으로는 자살이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만 명당 자살률은 2006년 9.3명에서 2년 만에 13.5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는 성적이, 20살 이후로는 직장 문제가 자살 충동을 불러 온 가장 큰 이유입니다.

[중학교 3학년 (16세) : 부모님이 싸우셔서 그때 자살충동 같은 것을 많이 느꼈어요. 주변 애들도 성적 많이 떨어지고 친구 관계 안 좋아지면 많이 그런 말들 하고 그래요.]

특히,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은 최근 1년새 자살 충동을 느꼈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