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운찬 "늦게 와서 죄송" 금양호 희생선원 조문

<8뉴스>

<앵커>

천안함 수색을 돕고 돌아가다 침몰한 금양98호 실종선원 9명에게 보국포장이 추서됐습니다. 빈소를 찾은 정운찬 총리는 늦게 와서 미안하다며 보상 문제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금양98호 선원들의 빈소를 찾은 정운찬 총리는 일찍 찾아오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실종선원 7명을 포함한 금양98호 선원 9명 모두에게 보국포장을 추서했습니다.

총리의 조문을 지켜보던 유가족들은 차디찬 바닷 속에 있을 가족 생각에 오열했습니다.

정 총리는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유가족 대표와 보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숨진 선원들을 의사자로 지정하고,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정 총리는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훈장 추서와 국무총리의 조문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들의 응어리진 심정은 쉬이 풀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원상/금양호 희생자 가족 대표 : 오늘도 국무총리님이 방문하셔서 조문하고 가셨는데, 저희들이 지금 원하고 요구하는 사항들이 전혀 관철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선원의 유가족들은 오늘 시신 없는 입관식을 마치고 영결식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지었습니다.

금양호 선원들의 영결식은 모레 치러집니다.

영결식 다음날인 오는 7일에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금양호 선원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설민환,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