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새 원내대표로 김무성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3수 끝에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셈인데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는지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기 1년의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김무성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병석, 안경률, 정의화 등 친이계 의원들이 줄줄이 자진 사퇴하면서 합의추대 형식으로 당선됐습니다.
한때 친박계 좌장이라고 불리다가 박근혜 전 대표와 결별한 김무성 의원을 친이측이 새 원내사령탑으로 추대했다는 분석입니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나 개헌 문제, 계파 문제 등이 새 원내대표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 : 이명박 정부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한나라당 정권입니다. 그리고 다음 정권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계파의 벽, 여야의 벽 이제 허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친박계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결별하면서 생긴 앙금이 남아있는데다 세종시 문제는 친이계와 절충할 사안이 아니라는 분위기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이런 불편한 심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는 오는 7일 결정됩니다.
박지원, 김부겸, 강봉균, 박병석, 이석현 의원 등 5명이 출마했습니다.
구 민주계와 충북지역 의원들의 표 몰아주기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 김부겸-강봉균 의원간에는 단일화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