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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이자 덜 낼까?…금리 갈아타기 혼선

<8뉴스>

<앵커>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면서, 비싼 이자를 내고 고정금리 대출을 받았던 분들이 다시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 저금리가 계속 간다는 보장이 없어서 잘 따져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 모씨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초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 연 6.5% 고정 금리로 1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가 낮아지면서 지금은 변동금리가 4%대로 떨어졌습니다.

[회사원 : 기존에 받았던 대출을 변동금리로 돌리려고 생각 해보기도 하는데 앞으로 예상도 모호해서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보니 은행 창구에는 고정금리 대출을 변동 금리로 바꾸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은 원금의 최대 2%나 되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더라도, 2,3년을 두고 보면 변동금리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여기에다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세가 주춤해져 금리인상이 쉽지않고, 올리더라도 소폭일 거란 분석도 가세했습니다.

이로 인해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해 80%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90%대로 늘엇습니다.

하지만,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이른바 출구전략 차원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최문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나라는 전체 대출중에서 변동금리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에 가게나 기업의 이자부담이 빠르고 크게 증가해서 소비나 투자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 대출을 받거나 대출을 갈아탈 경우 대출기간과 금리격차 등을 꼼꼼히 계산한 후 선택하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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