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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검사집에서 배지까지 턴 '간 큰 도둑들'

<8뉴스>

<앵커>

대낮에 현직 검사 집에 들어가 금품을 턴 간 큰 절도범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검찰 뱃지까지 훔쳐나왔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일당 3명이 아파트 뒷문을 통해 몰래 아파트로 들어옵니다.

계단을 통해 아파트로 올라간 이들은, 조금 있다가 겉 옷 안에 뭔가를 가득 넣고 유유히 빠져나옵니다. 

집마다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복도쪽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집은 서울중앙지검 검사집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검찰 뱃지를 보고 검사 집이란 걸 눈치챘지만, 이들은 뱃지까지 포함해, 노트북 3대 , 금반지, 시계 등 350만 원 어치의 금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아파트 관리자 : (폐품) 재활용하는 날이었는데, 낮에 창문 뚫고 들어왔다고 해요. 경찰이 발 찍어가고 그랬어요.]

다른 금품은 모두 팔아치웠지만, 검찰 뱃지는 하수구에 버렸습니다.

[최종상/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 검찰 뱃지를 갖고 있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리면 잡힐 것 같아서 하수구에 버렸다고 합니다. 회수한 검찰 뱃지는 피해자에게 돌려줄 예정입니다.]

절도 전과가 있는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서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서 장물을 산 일당 6명을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김태훈,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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