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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위로의 뜻"…천안함-FTA 물꼬 텄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30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천안함 사건 후속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후 주석은 한국 정부의 조사를 평가한다고 말하고, 희생 장병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도 전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하이 엑스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이 자리에서 저는 천안함 침몰사건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의 뜻을 표합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위로의 뜻을 한국국민과 유가족에게 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비접촉 외부 폭발로 추정된다는 천안함 사건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중국 측에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번 사건을 신중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이 대통령의 말에 "이를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음달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하고 한·중·일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열리는 등 천안함 문제에 대한 한중간 논의의 물꼬가 트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중 FTA와 관련해 후 주석은 미래를 감안해 추진을 가속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양국간 공동연구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나가자는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상하이 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중국 정부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이 대통령은 오늘 밤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각국 정상들에게 2012년 여수 엑스포에 적극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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