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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생에 얼마나 투자하나…최대 20배 차이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우리나라 대학들이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돈이 대학별로 최대 2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등록금을 받고도 투자에는 인색한 대학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이 학생 1명에게 한해 투자한 돈을 나타내는 1인당 교육비가 올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176개 전체 대학 평균은 979만 원, 수도권 지역은 지방대보다 300만 원 이상 많아 지역별 격차를 보여줬습니다. 

가장 많은 포항공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로 한해 6,300만 원을 투자해, 300만 원에 불과한 가야대보다 무려 20배나 많았습니다.

[임후남/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센터 소장 : 국제지표나 이런 걸 비교해보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 얘기는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더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요.]

그나마도 정부의 교육비 계산이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지원받는 산학협력회계비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삼/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학부교육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외부교수 연구비나 대학원생 산학협력과 연관되어 있는 대학원관련 예산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보다 교육비가 부풀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올해 대학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1.29% 오른 684만 원이었고, 800만 원이 넘는 대학도 35곳이나 됐습니다.

연세대가 907만 원으로 처음으로 900만 원을 넘어섰고, 이화여대와 홍익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등록금이 비싼 학교는 대체로 교육비 지출도 많은 편이었지만, 숙명여대와 홍익대 등 고액의 등록금을 받으면서 투자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대학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주용진,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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