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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폭로자' 첫 조사…"03년·09년 집중 접대"

<8뉴스>

<앵커>

검찰 향응 접대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조사단이 오늘(29일) 제보자인 건설업자 정 모 씨를 처음으로 대면조사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검사들에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 향응 접대 의혹을 제보한 건설업자 정 모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부산고검 11층 영상녹화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조사단은 진정인 자격으로 나온 정 씨를 상대로 검사들에게 향응과 성접대를 제공했는지와 그 배경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정 씨가 접대받은 검사들의 명단을 작성한 이유도 캐물었습니다.

정 씨는 박기준 부산지검장 등 검찰간부들과의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03년과 지난해 집중적으로 접대에 나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모 씨 (지난 21일) : 2003년 같은 경우에 박기준 (당시) 형사1부장, 한승철 (당시) 형사3부장 하실 때 전 검사들 회식을, 환영식, 환송식을 제가 했고요.]

이 가운데 2009년의 향응은 사실로 확인되면 검사 징계법상 징계시효 3년을 넘지 않았고, 형법상 수뢰죄로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정 씨가 몸이 불편하다고 호소해 조사를 충분히 못했다며 한 두 차례 더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정 씨에 대한 조사와 함께 수표추적이나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물증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정 씨에 대한 추가조사와 자료 분석작업이 끝나는 대로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들을 다음주 중에 우선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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