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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군수' 이번엔 추격전…내일 구속영장 청구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별장과 아파트를 뇌물로 받고 위조 여권으로 도피하려다 지명수배된 민종기 당진군수가 도피 닷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도피 과정도 그렇지만 체포되는 과정도 마치 첩보영화 같았다는데, TJB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어젯(28일)밤 체포한 민종기 당진군수를 상대로 여권위조와 도주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민 군수로부터 건설업자의 여권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여권을 위조한 사실을 자백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여권위조와 도주 혐의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거쳐 내일쯤 민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뇌물사건 수사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검사 2명이 배치돼 민 군수의 비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돈을 건넨 건설업자와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 민 군수의 체포과정은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습니다. 

민 군수는 고속도로상에서 지인과 접선을 시도하던 중 검찰수사관들이 잠복중인 사실을 눈치채고 시속 200km의 속도로 30분가량 광란의 질주극을 벌이다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민 군수와 함께있던 이 모 씨는 달아났고, 내연녀로 알려진 부하 직원 오 모 씨는 현장에 없었습니다.

[민종기/당진군수 : 군민들한테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더 잘하려고 했는데,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민 군수는 100억 원대의 관급공사를 특정업체에 몰아준 댓가로 호화별장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원(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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