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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뛰어넘는 스페인 파괴력…유로화 '흔들'

<8뉴스>

<앵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까지 국가 신용등급이 추락했습니다. 유럽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면서 달러화를 압도해 온 유로화 체제가 출범 12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스페인은 국내 총생산의 3배가 넘는 국가부채와 20%를 웃도는 실업에 시달려 왔습니다.

S&P는 스페인의 국가재정이 장기간 경기침체로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토발/S&P 금융분석국장 :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연합 총생산의 8.5%를 차지 할 정도로 큰 경제권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습니다.]

유로존 4위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스페인의 위기는 그리스 사태를 뛰어 넘는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IMF와 유럽중앙은행은 우선 그리스를 신속히 지원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위기는 스스로 극복하라고 주문했던 독일도 한 발 물러섰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독일은 유로존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제 몫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스도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이런 움직임에 금융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11,000선을 회복했고 이틀 동안 하락했던 유럽 주요증시도 반등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달러화와 함께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던 유로화는 위기 대응에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며 연일 하락하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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