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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대, 또 정부군과 충돌, 19명 사상

<앵커>

40일 넘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태국 반정부 세력이 또 다시 정부군과 충돌했습니다. 군인 한 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군이 시위대를 향해 공포탄을 쏘며 진압을 시도합니다.

도로에는 탄피가 수북하고, 매케한 최루탄 연기가 거리에 가득합니다.

보름만에 시위를 재개한 반정부 시위대 2천여 명은 라차프라송 거리에서 가두 시위를 시작했지만 군경이 시위대를 차단하면서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반정부 시위 참가자 : 어떤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군이 어떤 무기로 위협할 지라도 국민의 힘으로 제압할 것입니다.]

군경은 공포탄과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의 이동을 저지했고, 시위대는 군경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돌과 죽창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충돌이 격화되면서 군인 한 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고, 군인과 시위 참가자 등 18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 측은 군이 발사한 실탄에 군인이 맞아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어떠한 형태의 가두 시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 진압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반면 시위대는 공권력에 맞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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