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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쇼크에 휘청…제2 글로벌 금융위기 오나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유럽발 악재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오늘(28일) 휘청했습니다. 재정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이 한꺼번에 두세 단계씩 떨어지면서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로 세 단계나 강등했습니다.

투자 부적격 국가인데다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위험도가 높은 정크본드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신용등급도 두 단계 하향 조정됐습니다.

두 나라 모두 부채 비율이 높고 경제구조가 취약해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판 롬파위/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그리스 지원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정적자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내려진 유럽발 악재는 곧바로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런던과 파리 등 유럽 주요증시가 어제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오늘도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뉴욕 증시도 2% 가까이 급락하면서 다우지수 11,000선이 붕괴됐습니다.

EU와 유럽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재정구조가 취약한 스페인과 이탈리아, 아일랜드가 동반 금융위기를 겪게 될 것인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이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 유럽은 물론 제2의 글로벌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출범 11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유로존 16개국 정상들은 다음달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금융위기 타개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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