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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의 통쾌한 보복"…의도적인 '과시'?

<8뉴스>

<앵커>

최근 북한이 당원들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북한군의 통쾌한 보복' 운운하는 당 간부의 말이 나왔다고 북한관련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NK가 보도했습니다. 정부 당국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보도내용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 NK는 지난 24일 함경북도 온성군의 당원 사상교육 자리에서 오갔다는 발언을 전했습니다.

한 공장의 당 간부가 발언에 나서 "최근 인민군이 통쾌한 보복을 안겨 남측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일리 NK는 또 "북한 주민 열명 중 일곱명은 남한 함정의 침몰 소식을 알고 있으며, 대부분 사람들은 북한 해군이 침몰시킨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데일리 NK측은 "중국 장춘 특파원이 온성과 신의주에 있는 북한 내부소식통으로부터 전해들은 것"이라고 보도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박인호/데일리 NK 북한연구실장 : 이런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북한 당국이 애써 통제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의도적으로 과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 보도내용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제(25일) 인민군 창립기념일을 맞아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을 방문한 화면이 어젯밤 북한 T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또 정찰총국장인 김영철이 김정일 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도 화면에 잡혔습니다.

천안함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면 정찰총국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때 이뤄진 방문이어서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공진구,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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