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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눈물…천안함 46용사 향한 애통한 발길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안함 46용사의 장례 이틀째인 오늘(26일) 전국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곳곳에 추모 현수막이 내걸렸고 공무원들은 검은색 리본을 달고 근무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례 이틀째, 장병들의 빈소가 차려진 평택 2함대 사령부에는 궂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어제부터 부대를 민간인에게 개방해 24시간 추모객을 맞고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는 오늘만 5천여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갔습니다.

[윤동현/고 박보람 중사 후배  : 하늘나라 가서는 편안하게 힘들게 이런 일 없고 편안히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 그리고 강희락 경찰청장도 2함대를 찾아 분향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서울 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도 시민들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 장병들의 영전에 꽃을 올리고 명복를 빌었습니다.

국가 애도기간을 맞아 모든 공무원들이 검은색 리본을 달고 근무했고, 장병들의 명복을 비는 리본을 달거나 현수막을 자발적으로 내거는 직장과 단체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시민 분향소에도 애도 물결이 넘쳤습니다.

해군의 도시 진해에는 전우를 떠나 보낸 애통한 발길들이 이어졌고,

[조규섭/해군 향로봉함 중사 : 한마디 말보다는 동료를 끝까지 기억해주는 게 제일 말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부산역 합동분향소를 찾은 5천명에 가까운 시민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특히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맺은 천안시는 시청 3층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천안함의 재건을 위한 성금모금과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설민환, 정경문, 강윤구,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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