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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어뢰 공격' 기정사실화…가능 침투경로는?

자살특공대가 내려와 인간 어뢰로 자폭했다는 추정까지 나와

<8뉴스>

<앵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군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중어뢰 때문이라는 심증을 밝히면서도 정작 침투경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박세용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정부와 군은 중어뢰 공격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장관 : 기본적으로 중어뢰에 의한 버블제트 효과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만은…]

북한이 관련돼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내비친 것입니다.

실제로 합동조사단은 침투경로를 분석하는 팀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합조단은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침투경로에 대한 추측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비파곶 기지의 잠수함이 서해 먼바다를 통해 디귿 자로 잠입했다는 추정이 있습니다.

또 암초에 부딪힐 위험을 무릅쓰고 잠수함 엔진을 끈 채 조류를 타고 침투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자살특공대가 내려와 인간 어뢰로 자폭했다는 추정까지 나왔습니다.

모든 추정에 대해 군 당국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할 뿐 어떤 설명도 없습니다.

조사단은 북한이 수중 암초가 없는 곳을 골라 GPS를 이용해 침투했다고 추정할 뿐 정확한 경로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군이 유리한 정보는 공개하고 불리하거나 불편한 정보는 숨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국가 기밀의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북한의 어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려면 서해상의 어디가, 어떻게 뚫렸는지도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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