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배의 척추 부러진 충격"…어뢰공격 가능성 '무게'

Yu-3G, ET-80A 가능성 제기

<앵커>

합조단은 또 배의 척추가 부러질 만큼의 폭발력으로 볼 때 어뢰 피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갈수록 북한에 의한 공격이라는 심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 조사단은 천안함이 받은 충격을 사람에 비유하면 척추가 완전히 부러진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박정이/합조단 군측 단장 : 우리 사람의 등뼈와 같은 용골 부분도 절단되어서 완전히 위로 감겨 올라간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20mm 두께의 강철로 제작된 1천 2백 톤 급인 천안함의 용골은 웬만한 충격에는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엄청난 충격으로 가스터빈실부터 연돌, 공기흡입구 그리고 갑판 위에 있는 마스트까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만일 북한이 보유한 어뢰라면 사정거리가 14km 정도로 가장 길고 수중 폭발이 가능한 중국제 'Yu-3G' 나 소형 상어급 잠수함에도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제 ET-80A 개량형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어뢰와 유사한 자항기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조사단은 충격의 정도로 미뤄볼 때 어뢰나 기뢰 모두 가능성이 있다면서 종합 결론이 날 때까지는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안함을 침몰시킨 외부 충격이 어뢰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 북한 공격에 대한 심증도 높아지는 만큼 정부는 이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