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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한 달만에 일상으로…희생 장병 '위령제'

<8뉴스>

<앵커>

그동안 천안함 인양으로 분주했던 백령도도 이제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오늘(25일) 희생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가졌습니다.

백령도에서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침몰 해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백령도 용트림 바위.

정성스레 차린 제사상에 절을 올린 주민들이 바다를 향해 술을 뿌립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어민들이 주최한 오늘 위령제에는 주민과 경찰 등 50여 명이 참석해 떠나간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최치호/백령도 장촌 어촌계장 : 저희들이 함미, 함수 인양하는 것을 보고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천안함 침몰과 인양 과정을 지켜 본 백령도 주민들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수색과 인양작업 때문에 중단됐던 까나리 잡이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은 까나리잡이 성수기 석달 가운데 한달동안 배를 띄우지 못했다며 일요일인데도 대부분 포구에 나와 조업을 서둘렀습니다.

[(무슨 일 하시는거에요?) 조업 나가려고 그물 수리해요. (오늘, 내일 중에 나가실 수 있을까요?) 지금 나가요, 지금.]

수색과 인양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됐던 백령도 앞바다는 이제 해상 크레인까지 떠나고 조용한 모습입니다.

천안함 사건을 취재하던 300명의 취재진도 대부분 섬을 떠났습니다.

군도 앞으로 일상적인 경계 활동을 수행하면서 천안함 파편 수색 작업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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