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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핵물질 폐기"…'핵 없는 세상' 진전

<8뉴스>

<앵커>

오늘(13일) 워싱턴에서 개막된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핵없는 세상'을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전량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곳곳에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핵폐기와 감축을 위한 정상회담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 등 47개국 정상들이 속속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일일히 영접했습니다.

회의 개막에 앞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012년까지 고농축 우라늄 전량을 폐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중인 민간 원자력 연구 시설을 저농축 우라늄 사용 시설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누코비치/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미 고농축우라늄을 폐기하기 시작했고, 올해 말까지 많은 양을 폐기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가 폐기할 고농축 우라늄은 수 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칠레 정부은 이미 지난달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18kg을 미국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보유국인 파키스탄도 보유중인 핵무기와 핵물질에 대한 안전한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핵무기와 핵물질 유출 우려에 관해서도 각국 정상은 뜻을 같이 하는 등 핵폐기를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미국이 추진중인 이란 핵 제재의 원칙을 공감했다고 밝히는 등 갈등으로 치닫던 양국관계가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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