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인양업체 관계자의 증언이 의미심장합니다. 천안함 함미부분의 기관엔진실이 위로 들려 올라와 있었다고 전했는데, 자 그렇다면 뭔가가 뚫고 들어왔을 거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함미 인양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함미를 끌어올렸을 때 녹색 천장의 기관엔진실이 들려올라와 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충격이 배 아래쪽에서 시작됐다는 뜻입니다.
어뢰가 배 아래쪽 8시 방향으로 뚫고 들어와 함체 지하 2층에서 내부폭발했고, 그 충격으로 기관실등의 천장이 갑판 위로 솟구쳐 올랐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함미 인양업체 대표는 함미의 절단면이 불규칙한 톱니바퀴처럼 갈기갈기 찢긴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철/'함미'인양업체 대표 : 두부 자르듯 잘라진게 아니고 찢어진 것… 그런 식으로 찢어졌더라고. 조각조각 된 듯한 상태.]
외부로부터의 충격흔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부에서 무엇이 들어와서 폭발한 것 같이 보이던데… 뭐 어디 한방 맞은 것 같이 보이죠.]
전문가들은 불규칙하게 찢긴 듯한 절단면 모양은 폭발력이 약하다는 것을 반영한 흔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권동일/서울대 금속공학과 교수 : 강한 충격에 의해 빠른 시간에 부서진 파면은 비교적 깨끗하게, 점진적인 파손이 일어날 경우엔 파면의 모습이나 파손의 형태가 굉장히 불규칙한 형태를 보이는게 일반적입니다.]
충격이 배 아래쪽에서 시작됐다는 분석과 절단면을 통해 본 폭발력이 아주 강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종합하면 경어뢰에 의한 공격을 받았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