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다 골리앗'의 위력…최대 3,600톤까지 '번쩍'

<8뉴스>

<앵커>

천안함 인양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건, 민간업체들의 인양장비 덕이 컸습니다.

바다 위의 골리앗이라고 불리는 국내 최대 크레인의 위력을 김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함수 인양에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의 국내최대 초대형 크레인입니다.

지난 2006년 국내에서 건조된 이 크레인은 길이 110m에 넓이 46m로 웬만한 축구장 크기입니다.

높이는 수면에서 108.9m에 달합니다.

120m의 기둥은 70도 각도까지 세울 수 있는데 이 때 최대 무게를 들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체를 들기 위해 크레인 안 물탱크에 만 톤이 넘는 바닷물을 채워 균형을 잡습니다.

4개의 고리는 각각 최대 900톤까지 드는 게 가능합니다.

모두 3,600톤을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가격은 450억 원이고 하루 빌리는 비용만 1억 2천만 원이나합니다.

업체 측은 함수안에 물이 차 있더라도 인양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합니다.

[김지운/대우조선해양 차장 : 함수 무게가 1,500톤에서 2,000톤까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해상크레인으로 충분히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크레인 기술자가 바다 밑 상황을 보지않고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첨단 영상장비와 통신장비는 필수적입니다.

또 해저를 뚫을 에어펌프와 천공기, 천안함을 내려놓을 대형 바지선까지의 장비가 총망라돼있습니다.

함미 인양은 2,200톤을 인양할 수 있는 삼아2200이 담당하고 있는데 대우3600보다 규모만 약간 작을 뿐 전문인력과 첨단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