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물 위로 드러난 천안함 함미에서는 미사일과 어뢰 등 탑재됐던 무기 일부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떤 무기가 유실됐는지, 폭발위험은 없는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일 만에 수면 위로 올라온 천안함 함미입니다.
추적 레이더실 오른쪽으로 하푼 미사일 발사대가 비스듬히 서 있습니다.
레이더실 왼쪽에도 미사일 발사대가 서 있어야 하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함대함 하푼 미사일 두 기가 유실된 겁니다.
하푼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30kg의 함대함 미사일로 탄두에는 221kg의 고성능 폭약이 실려 있습니다.
발사관 3개가 한 묶음으로 돼있는 어뢰 발사관도 유실됐습니다.
안에 들어 있던 어뢰 두 발도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유실된 미사일과 어뢰가 함미가 침몰했던 해저 뻘 속에 박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안함에는 이 밖에도 폭뢰 12발과 미스트랄 미사일 4발, 함포탄 4천여 발도 탑재돼 있는데, 유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군은 그러나 유실된 무기가 폭발할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식 준장/합참 정보작전처장 : 작동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어떤 충격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다 되어야 하는데, 현재 전원이 완전히 끊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군 당국은 수중에서 무기를 무리하게 분리해 인양할 경우 폭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탑재된 상태 그대로 함체를 인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