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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4월 한파'…내일 아침 영하권 '꽁꽁'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계절이 다시 겨울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내일(14일) 아침에는 일부 남부지방까지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4월 중순으로는 100년만의 봄 추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때아닌 추위가 시작됐습니다.

연이은 꽃샘추위에 작년보다 엿새나 늦게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은 다시 움츠러들었습니다.

모처럼 꽃 구경을 나선 시민들도 목도리에 모자, 겨울 점퍼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박소라/서울 옥수동 : 너무 추워가지고 입이 다 얼었어요. 완전히 겨울 날씨인데요.]

밤에도 찬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중부지방에는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집니다.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고, 서울은 0도, 남원과 봉화는 영하 3도가 예상되는 등 남부 내륙지방까지도 영하로 내려가겠습니다.

4월 중순에 서울의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것은 지난 1910년 이후 100년 만의 일입니다.

[정종운/기상청 예보관 : 몽골지방에서 찬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찬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특히 얼음이 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냉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모레와 금요일에도 서울의 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는 등 당분간은 때 늦은 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주말부터나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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