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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에 흔들리지 않도록"…야간 고정작업 진행

<8뉴스>

<앵커>

천안함 함미는 오늘(12일) 저녁 6시쯤 목표 지점에 도착했고, 지금은 기상악화에 대비한
크레인 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령도 연결하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네, 백령도입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작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는 함미를 끌고 온 대형 크레인의 불빛이 보이고 있습니다.

군함과 예인선들도 여전히 불을 밝힌채 주변을 맴돌고 있는데요.

물살이 거세질 때를 대비해 크레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저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계속 하고있는 겁니다.

함미를 끌고 오후 3시쯤부터 이동을 시작한 대형 크레인은 저녁 6시쯤에 이곳 백령도 장촌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제는 함미와 함수를 끌어올릴 두 대의 크레인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함미를 옮긴 뒤 자리를 잡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최종 인양을 위한 야간 수중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초속 15m에 가까운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아 수중작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끌어올린 함체를 싣고갈 3천톤급 바지선도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양업체 직원들은 오후부터 기상이 악화되자 대청도로 피항해 각종 장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인양속도가 빨라진 만큼 날씨만 좋아지면 언제든지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내일은 풍랑주의보가 예보된 데다가 오는 15일부터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수중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설민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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