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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우즈 '공동 4위'…'코리아 삼총사' 돌풍

<8뉴스>

<앵커>

미국 PGA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코리안 3인방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앤서니 김 선수가 3위, 최경주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4위, 양용은 선수는 8위에 올랐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두와 4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초반부터 거세게 따라붙었습니다.

5m 이내 퍼팅은 어김없이 홀에 떨궜습니다.

11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필 미켈슨과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파5, 13번 홀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세컨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고, 내리막 경사를 의식한 벙커샷 마저 어이 없이 짧아 보기를 범했습니다.

반면 필 미켈슨은 13번 홀에서 나무 사이를 꿰뚫는 신기의 샷으로 핀 1.5m에 공을 붙여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최경주는 합계 11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습니다.

2004년 공동 3위에 올랐던 최고 성적에는 못 미쳤지만, 타이거 우즈와 나흘 내내 동반플레이하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탱크의 위력을 보여 줬습니다.

[최경주 : 4라운드를 잘 마치게 돼서 참 즐겁고, 이번 마스터스 4위한 게 정말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재미동포 앤서니 김은 오늘(12일)만 7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12언더파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양용은은 7언더파 공동 8위에 올라 2회 연속 메이저 톱 10에 진입했습니다.

미켈슨이 3타차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통산 3번째 정상에 섰습니다.

미켈슨은 암투병 중인 아내를 꼭 껴안으며 주위를 감동시켰습니다.

5개월 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이글을 두 개나 기록하며 갤러리들을 열광시켰지만, 퍼팅 난조로 보기를 5개나 범해 최경주와 함께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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