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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달린 버스' 달린다…교통위반 단속 본격시행

<8뉴스>

<앵커>

다음달부터 서울시의 시내버스들이 카메라를 달고 본격적으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나섭니다. 시범실시에서는 고정식 단속 카메라보다 적발 건수가 5배나 많았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앞 유리에 넉대의 카메라를 단 시내버스가 버스 전용차로를 달립니다.

이 버스에 장착된 무인단속 카메라와 적외선 라이트는 교통위반 차량들을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전방의 카메라 2대는 버스 앞 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나머지 2대는 우측의 불법 주정차를 촬영합니다.

단속된 차량 사진은 무선을 통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로 즉시 전송됩니다.

버스전용차로 위반은 한 번만 찍혀도 단속되고, 불법 주정차는 한 번 찍힌 뒤, 10분 뒤에 오는 버스에 한 번 더 찍히면, 단속이 확정됩니다.

[성동철/버스 기사 : 효과가 아주 크다고 봅니다. 블법주정차만 아니면 모든 면에서 운전하는 거나, 서울시내의 교통까지 원활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이번달부터 3개 노선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버스 한 대가 하루 평균 47건의 위반 차량을 적발해 고정형 단속 카메라에 비해 5배 정도 적발 효과가 컸습니다.

[이영복/서울시 교통정보팀장 : 고정형 CCTV보다 설치비용이 절반밖에 안들고, 도로에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3개 노선에서 본격적인 단속을 시작하고 앞으로 전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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