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북 단체관광' 재개…'금강산 압박' 속내는?

<8뉴스>

<앵커>

북한이 내일(13일) 금강산내 남측 부동산 동결 집행을 통보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북한으로의 단체관광이 본격 재개됐습니다. 조만간 금강산 관광도 시작될 것으로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인들이 북한으로 단체여행을가기 위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였습니다.

북한 단체관광이 금지된 지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인 만큼 기대가 큽니다.

중국 당국은 북한에 단체관광을 간 중국인들이 도박 열풍에 빠지자 2006년 북한 관광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 매우 신비한 나라라고 생각해서 북한으로 관광가는 것에 기대가 큽니다.]

관광객 395명은 여드레 동안 평양과 판문점, 개성, 묘향산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금강산은 이번 여행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여행사들은 이미 금강산 여행상품의 예약을 받고 있어 금강산 관광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사 관계자 : 4일 관광은 주로 평양·판문점·묘향산이고 5일 관광은 이밖에 금강산에도 갈 수 있습니다.]

내금강과 해금강 등 현대아산이 독점 관리해온 지역은 아직 중국 측에 개방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6개월 정도의 단기간으로 중국 측에 금강산 독점 사업권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약을 이어가려는 중국과 금강산 사업권 회복을 바라는 남측을 모두 손에 쥐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복안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금강산의 남측 부동산 동결에 이어서 금강산 관광사업을 가지고 남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