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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친환경 에너지 실험장…"한국 참여 기대"

<8뉴스>

<앵커>

백령도 앞바다의 강풍이 천안함 인양작업에 차질을 주어서 야속하기만 한데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바람이 거센 특유의 험한 날씨를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참여도 바라고 있다는데, 김범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망망대해 위에 거대한 풍차가 서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수심 40m가 넘는 심해지역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입니다.

환경훼손이나 땅값 문제가 발생하는 육지 대신, 먼 바다에서도 전기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벌써 전력의 25%를 친환경 에너지에서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10년 뒤까지 이 비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이 외에도 조력과 파력 발전 등의 연구를 한꺼번에 진행시키면서 세계의 친환경 에너지 실험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레인/유럽 해양에너지센터 : 현재는 비행기를 처음 만들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인데, 새로운 기술들이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무려 80조 원이 투입됩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이 사업에 기술 잠재력과 생산 능력이 풍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폴 오브라이언/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 풍력발전기 등 많은 기계가 필요한데, 중공업 회사 같은 한국 기업들이 이런 기계를 공급해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시장 진출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한국의 친환경 발전 기업들에게 스코틀랜드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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