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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허술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개인정보 유출

<8뉴스>

<앵커>

가게 등에서 사용되는 신용카드 단말기가 해킹을 당해서 개인 카드정보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또 은행의 현금 자동 지급기에 리더기를 부착해 다른 사람의 현금 카드를 복제하는 신종 수법의 범죄도 등장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과 마트, 주유소 등에서 널리 쓰이는 'POS 시스템' 방식의 신용카드 결제기는 가맹점의 판매와 재고 현황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해킹 당하기 쉬운 단점도 있습니다.

루마니아에 거주하는 해커 A씨는 이 점을 노려 국내 POS 시스템 가맹점 36곳에서 신용카드 정보 10만여 건을 빼냈습니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 가운데, 일부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국제 신용카드 밀매조직을 통해 다시 국내로 판매됐습니다.

[문모 씨/피해자 : (제가) 집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압구정에 있는 편의점에서 돈을 썼다는 문자가 와서 카드사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깐 위조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말레이시아 밀매조직으로부터 신용카드 정보 51건을 한 건당 30만원씩 구입한 혐의로 37살 엄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아 신용카드를 위조한 혐의로 44살 최모 씨 등 2명도 구속했습니다.

은행 지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카드 복제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최근 신원을 알수 없는 범인들이 서울과 부산등 4곳의 자동화 기기에 별도의 카드리더기를 부착해 현금 카드를 복제한뒤 4천5백만원을 몰래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범인들은 자동화기기에 별도로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비밀번호까지 알아낸 것으로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현금입출금기를 이용할 때, 카드 리더기에 불필요한 부착물이 있는 지 확인하고, 비밀번호는 손으로 가린 채 입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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