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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을 맛이네"…구제역, 육지 확산을 막아라

<8뉴스>

<앵커>

구제역이 강화도 전체를 휩쓸고 있습니다. 발생 나흘째인 오늘(11일)도 감염 농가가 한곳 추가됐습니다. 육지로의 확산을 막는데, 방역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 발병 농가가 모두 5곳으로 늘었지만 오늘은 의심신고 사례가 없어 확산 기세는 일단 주춤해졌습니다.

살처분 작업은 군장병까지 동원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방역요원 : 여기는 살처분 준비작업 중입니다.]

발병농가 3km 이내에 있는 2만8천여 마리 가운데 절반 가량인 만3천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초지대교와 강화대교를 통해 강화도를 빠져나가는 차량에 방역이 집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육지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강화도와 육지를 연결해주는 다리 두 곳에서 집중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화군은 특히 봄축제와 지역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최한영/인천시 강화군 부군수 : 진달래 축제 등 행사를 취소.. 각종 모임이나, 주민행사까지 구제역 상황이 종료될때까지 모두 취소.]

봄나들이 행락객을 맞아 분주해야 할 식당과 특산물 판매점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강화군 식당주인 : 지금 대목이거든요. 축제기간이라, 그런데 많이 심각하죠. 빨리 정리되었음 좋겠어요.]

구제역이 하루빨리 종식돼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만을 바랍니다.

[윤병도/강화 선원면 연리 이장 : 심정은 말할 수 없죠. 축산업 하는 사람들은 죽고 싶은 심정이예요.]

정부는 구제역 상황이 끝날때까지 강화도 지역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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