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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강산 부동산 13일 동결 집행…입회 요구"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강경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강산 지구내 남측 부동산의 동결을 모레(13일) 집행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우리 당국자들의 현장 입회를 요구했는데 정부는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그제 저녁 현대그룹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모레 금강산 남측 부동산 일부의 동결조치를 집행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동결 대상은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문화회관과 온천장, 면세점 등 우리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부동산입니다.

북한은 또 해당 부동산의 소유자, 즉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동결 집행 현장에 입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정부 관계자의 입회를 요구하면서, 정작 통지문은 현대그룹으로 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정부와 기업간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이용해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관광 중단 책임은 남측 정부에 있다는 것을 기업들에게도 강조하려는 것.]

정부는 입회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동결 조치는 남북간의 합의와 계약을 위반한 원천무효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압박이 단순한 압박을 넘어 실제 금강산 관광 사업자를 바꿀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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