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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을 선물로…" 곳곳에 봄내음 가득한 하루

<8뉴스>

<앵커>

기온이 더 오르면서 포근한 봄날씨가 이어졌고, 저녁부터는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봄 향기가 물씬 풍긴 휴일 표정을 이혜미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산비탈을 따라 신혼부부 300쌍이 길게 줄을 서 잣나무 묘목을 나릅니다.

결혼한 지 2년이 안된 부부들은 곧 태어날 아이들에게 푸른 숲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박정현/서울 군자동 : 오늘이 결혼한지 1주년 되는 날인데. 나무가 자라는 것과 결혼생활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서로 비슷한 것 같아서 참여.]

10년 전, 갓 결혼해 이 곳에서 나무를 심었던 부부들은 이번엔 자녀들의 손을 잡고 숲을 찾았습니다.

[이 나무 10년 뒤에 와서 보자.]

숲이 푸르러지는 만큼 아이들의 꿈도 푸르게 영급니다.

[김문정/해솔초등학교 4학년 : 나무 심으니까 좋았고요 나중에 또 와서 얼마나 자랐는지 보고 싶어요.]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쑥갓 씨를 뿌리고 상추 모종을 옮겨 심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라고 물도 듬뿍 뿌려줍니다.

놀이동산에선 튤립 축제가 한창입니다.

시민들은 아름다운 봄날의 행복한 이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둡니다.

[황성빈/대부초등학교 6학년 : 알록달록 색깔의 튤립을 보니까 마음도 알록달록해 지는 것 같아요.]

오늘(11일) 다소 흐린 날씨를 보였던 서울은 저녁이 되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오늘밤부터 강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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