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도는 한국 땅" 이 광고 떼라!…생떼 쓰는 일본

<8뉴스>

<앵커>

미국 LA에 사는 교민 한 분이 고속도로 옆 광고판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광고를 실었습니다. 그런데 LA 일본 총영사관에서 "이 광고를 떼라"며 생떼를 쓰고 있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LA 동쪽 60번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광고판이 눈에 띕니다.

이 근처에서 한국식 찜질방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알렉스 조 씨가 설치한 것입니다.

매달 천만원 가까운 돈을 들여가며 석달째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조 씨에게 주 LA 일본 총영사관이 보낸 편지가 왔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견해라면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광고는 "역사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광고를 철회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알렉스 조/'다이아몬드바 스파' 사장 : 제 개인 뿐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을 좀 무시하는, 그런 글이 아니었나 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렉스 조 씨는 분한 마음에 밤새 뜬 눈으로 일본 총영사관에 보내는 반박 편지를 썼습니다.

조 씨의 찜질방에서는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됐습니다.

[알렉스 조/'다이아몬드바 스파' 사장 : 4월 15일이면 (광고가) 끝나게 돼 있는데, 이거를 이 편지를 받는 순간에 제가 이걸 지금 연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일본이 한 개인이 낸 광고까지 트집을 잡는 건 언젠간 독도 분쟁이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고 믿고 미리 증거를 만들어 놓자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한국 총영사관은 정부의 훈령을 받아보겠지만, 일단은 공식 대응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