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물감 쏟은 듯' 남녘은 봄꽃 활짝…나들이객 북적

<8뉴스>

<앵커>

오늘(10일) 전국이 흐린 날씨였지만 시간은 어느덧 봄의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남녘에는 봄꽃이 활짝 피기 시작해서, 나들이객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봄날을 즐기는 표정 김종원 기자가 하늘에서 담았습니다.

<기자>

산 꼭대기에 물감을 쏟은 듯, 진분홍 빛깔이 초록색 산줄기를 타고 흐릅니다.

알록달록 등산객들의 화사한 봄옷도 진달래의 고운 빛깔엔 당해 낼 재간이 없습니다.

등산객들은 삼삼오오 꽃나무 옆에 모여 꿀맛 점심을 즐깁니다.

35만 그루의 벚나무가 활짝 꽃을 피운 진해는 말 그대로 꽃천지입니다.

꽃이 핀 곳이라면 어디든 그대로 꽃길, 꽃섬, 꽃터널이 됩니다.

꽃터널 안으로 숨은 연인들은 쏟아지는 꽃 비를 맞으며 봄날의 추억을 만듭니다.

산꼭대기 전망대는 봄꽃의 장관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이미 만원입니다.

이런 날, 도시의 회색 건물은 봄날의 꽃잔치를 방해하는 거추장스러운 방해물입니다.

오늘 하루 20만명 넘는 인파가 진해를 찾아 봄기운을 즐겼습니다.

부지런한 농부는 모판에 씨를 뿌리는 것으로 올 한해 농사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봄꽃 앞에서라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모델입니다.

[황정원/서울 상계동 : 봄도 되고 꽃도 너무 예쁘게 펴서 친구들이랑 사진도 찍고 놀려고 나왔어요.]

날은 흐렸지만 봄꽃이 만발한 주말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는 오늘 하루 정체를 빚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영상취재 : 이승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