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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미숙' 전면감찰…대대적 물갈이 이어지나

<8뉴스>

<앵커>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된 군 지휘관들을 상대로 전면적인 감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군의 초기 대응과 경계 태세에 허점이 있다는 판단에서인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국방부는 침몰원인에 대한 조사와 별개로 이번 작전에 관여한 군 지휘관을 상대로 한 감찰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합동조사단 내 감찰인력을 중심으로 전면적 감찰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졋습니다.

감찰방식은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된 주요 작전 지휘관들을 방문 조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군의 한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해군과 합동참모본부의 보고체계 전반을 대상에 포함시켜 다시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국방부의 이런 방침은 사건발생 시각 등을 둘러싼 혼란이 허술한 보고 체계와 안이한 대응에서 비롯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합참 긴급조치반이 사건발생 42분이 지난 뒤에나 가동된 점, 또 국방부 위기관리반은 발생 1시간 이상이 지난 밤 10시 반 쯤이나 되서 가동된 점도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수준의 경계태세인 서풍1급 상황에서 육·해·공군 전 전력이 규정대로 대응했는지도 조사대상입니다.

국방부는 전면 감찰은 일단 사건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에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군의 고위 관계자는 "전면적 감찰 결과가 나오면 대대적인 군의 물갈이 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작전결과에 대한 감찰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이번 당초 이달 초에 실시하려다 3주가 연기된 장성 진급 인사는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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