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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식선언 보름 만에 또 구제역 발생…방역 비상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구제역 종식 선언 불과 보름여 만에 인천 강화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습니다. 곧바로 살처분이 시작되는 등 방역 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요원들이 차량과 사람의 이동을 통제한 채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편배달부 : 저희가 일을 못하면 안되는데….]

[방역 요원 : 저희 입장에서는 들여보낼 수 없으니까 계장님한테 상의하시고….]

인천 강화군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건 어제(8일) 오후.

정밀 검사결과 한우 9마리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타입으로 연초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과는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창범/농식품부 축산정책관 : 해당 농장주가 지난 3월 8일에서 13일 사이에 중국 장각지역을 여행한 바 있습니다. 그 지역이 타입 O형 구제역 발생 지역으로…]

정부는 구제역 발생 농장의 한우 150여 마리를 비롯해, 반경 500m 이내의 소와 돼지 2천 5백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습니다.

또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마을길 3곳과, 육지로 연결되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5곳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했습니다.

구제역 종식 선언과 함께 보름전 문을 열었던 전국의 가축시장도 다시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 농장 주변 마을에서 오늘(9일) 오전 2건의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구제역 종식 선언을 한 지 채 20일도 안 돼 구제역이 다시 발생 함에 따라 정부의 판단이 너무 성급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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