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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떠밀려 오지 않을까" 해안가 수색 강화

<8뉴스>

<앵커>

수중수색은 중단됐지만 백령도의 해안수색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천안함의 일부나 실종자의 흔적이 해안가로 떠내려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백령도 현지에서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도가 거세게 일고 있는 백령도 연지 해안가.

해병대 대원들이 혹시나 천안함 실종자가 떠밀려 오진 않을까, 조를 이뤄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근 부둣가에선 해병대의 모터보트가 가까운 해안선 순찰을 위해 준비중입니다.

바다위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병대 요원들도 높아진 파도 때문에 고무보트를 해안가 깊숙히 정박시키고 지금은 육상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역은 세계에서 3번째로 유속이 빠른 곳.

때문에 사고 당시 선체 밖으로 빠져나온 승조원이 있다면 조류에 휩쓸려 해안가로 밀려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임성근/해병대 63대대장 :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IBS를 이용한 해상탐색활동은 실시하지 못하고 있으나, 기상이 호전되면은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바다 밑바닥 수색을 위해 민간 저인망 쌍끌이 어선 12척에 지원 요청을 해 둔 상태입니다.

[쌍끌이 어선 선장 : 지금 기상상태가 안좋아서 현장에서 작업을 하다가 대청도 쪽으로 저인망 (어선)들이 들어와 있거든요. 기상이 좋아지면 그쪽(백령도)으로 다시 가서 (인양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해경도 천안함에서 탈출한 장병이 서해안 도서 지역에 표류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함정 55척을 동원해 서해안 전지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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