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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초콜릿 'NO'…궁합 맞아야 약발 받아요

<8뉴스>

<앵커>

약을 복용한 뒤에 쓴 맛 때문에 초콜릿을 먹거나 물 대신 우유와 함께 드시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자칫하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심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약과 음식의 궁합,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를 달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안정선/경기도 파주 : 써서 안 먹으려고 할 때 입에 초콜릿이나 사탕같은걸 넣어주면 그 때 입을 벌릴 때 같이 약을 넣어 주거든요.]

하지만 카페인 성분이 든 감기약을 먹을 땐 초콜릿이나 커피, 코코아 같은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은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 과다로 불면이나 구토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칼륨을 보충한 고혈압약에는 바나나, 귤, 푸른 잎 채소를 조심해야 합니다.

체내에 칼륨이 과다 생성돼 심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약을 복용하면서 자몽주스를 마시면 혈압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김유일/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자몽주스 안에 있는 어떤 성분이 고지혈증 약물을 분해하는데 방해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효가 과도하게 나타나고 부작용도 더 잘 생길 수가 있습니다.]

임산부들이 많이 먹는 철분제 빈혈약은 녹차나 홍차를, 항생제나 무좀약은 우유나 유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약청은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을 되도록 삼가고, 먹더라도 약 먹기 전후 2시간 동안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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