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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가족들 '대책위원회' 구성…오늘 기자회견

<앵커>

수색작업 엿새째로 접어들고 있는데 실종자 찾는데 이무 성과가 없다보니 실종자 가족들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군 당국에 공동 대응 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함대 사령부에 모인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가족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밤늦도록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해군 수색작업과 사고경위 설명 등에 의문점이 많다며 오늘(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군당국에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대책위원회가 앞으로 천안함 관련 의혹에 대한 공동 대응, 실종자 발견 이후 사후처리 문제 등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사고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7일 밤 백령도로 떠났다가 현장에 남았던 가족대표 18명은 어제 낮 4시반쯤 해군 2함대사로 모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들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가족들의 안타까움과 초조함은 한계 상황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고령인 가족들 가운데에는 탈진 증세를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그 동안 군 당국의 구조 작업이 소극적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지만 어제는 다소 지친 듯 별다른 충돌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언론에 응대를 하지 않은 채 부대 안에 있는 숙소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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