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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순간…숨막히는 천안함 구조 동영상 공개

<앵커>

천안함 침몰 당시 해경의 구조현장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보시죠.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 요청을 받은 해경 501 경비함이 백령도 사고 현장에 도착합니다. 

먼저 출동해 있던 해군 함정 4척이 서치라이트 불빛을 비추며 침몰하는 천안함에 접근을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천안함은 이미 물에 2/3이상 잠긴 채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어져 있는 상황.

둥근 공 모양의 레이더와 함수 일부가 수면 위에 간신히 떠 있습니다.

함미 부분은 물 속에 가라앉은 듯 보이지 않습니다.

고무보트인 501 경비함의 고속단정이 신속하게 천안함으로 다가간 뒤 구조한 승조원들을 가득 태워 되돌아옵니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승조원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고영재 경감/해경 501호 함장 : 배가 침수되고 반쯤 가라앉았는데 긴박했지만 군인이어서 질서를 지키면서 그랬던 것 같다.]

큰 부상자도 없었고 물로 뛰어든 승조원들도 없었다고 당시 구조를 맡았던 해경 경비함장은 말했습니다.

[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 명 보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특별한 것 없이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물이나 흙을 뒤집어 쓴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최초 구조 상황에 대한 동영상이 공개되고 설명도 있었지만 추가로 구할 수 있었던 승조원은 없었는지,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등은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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