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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모세의 기적 체험…신비의 바닷길 또 열려

<앵커>

전남 진도 앞바다가 올해도 어김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며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갯벌 전체가 풍요로운 생명의 밭입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물이 빠지면서 진도 앞바다에 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2.8km, 폭 40m의 웅장한 바닷길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광객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김채원/부산시 수영구 : 기분이 너무 좋고 정말 신비한 바다가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 직접 체험해보니 너무 좋습니다.]

널따란 바닷길 사이에서 호미 등 도구들로 바지락이며 전복을 캐는 재미에 아이들도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오은주/경기도 일산시 : 바닷길 열리는 것도 신기하고 조개도 잡고 낙지도 잡는 게 재미있어요.]

[김성옥/김포시 하성면 : 제일 신기한 것은 전복이요. 처음 봤거든요. 너무 재밌어요. 그게 제일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해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음력 3월에 맞춰 풍성한 축제 마당도 펼쳐졌습니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도 무형문화재인 다시래기를 비롯해 구수한 남도가락과 선박퍼레이드, 소형 어선 경주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비한 바닷길과 남도가락이 어우러진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내일(1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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