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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오늘 피고인 신문…막판 중대 고비

<앵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가 오늘(31일) 법정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습니다. 이번 재판의 가장 중요한 고비입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마침내 굳게 닫았던 입을 엽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열리는 뇌물사건 11차 공판에서 한 전 총리는 피고인 신문을 통해 기소 내용을 비롯해 검찰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한 신문을 받습니다.

한 전 총리는 그동안 결백하다는 내용의 모두진술 외에는 법정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 전 총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술하게 되는 오늘 공판은 검찰과 변호인 양측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주요 신문사항으로 큰 항목만 2백여개를 마련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이른바 '공짜 골프 의혹'과 같이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공소사실과 관계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방어할 계획입니다.

의전절차상 한 전 총리가 오찬장에 따로 남아 돈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 신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오늘 하루는 피고인 신문만 하기로 정했습니다.

재판부도 오늘 피고인 신문에서 한 전 총리의 유무죄에 대한 심증을 사실상 굳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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