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조원 침착" 최초상황 설명…여전히 남은 의혹

<8뉴스>

<앵커>

이렇게 긴박하게 구조활동을 펼쳤던 해경 경비함이 오늘(30일) 새벽 인천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해경 함장이 최초 상황에 대한 설명은 했지만, 여전히 많은 의혹이 남았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경 501호 경비함 대원들은 천안함 대원들이 상당히 침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남오 경사/해경 501호 갑판장 : 거기있는 승조원들과 합동해서 순차적으로… 서로 로프에 다리를 감아서도 저희 배에도 승선시켰고, 자기들이 손으로도 실어주고.]

큰 부상자도 없었고, 물로 뛰어든 승조원들도 없었습니다.

[고영재 경감/해경 501호 함장 : 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몇 명 보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특별한 것 없이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물이나 흙을 뒤집어 쓴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해군은 사고가 발생한 지 50분이 지났지만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해군함정이 먼저 4척이 도착해서 천안함에 서치라이트를 비추고 조명을 하면서 구조장비, 구명환, 구명복 기타 등등을 들고 전부 갑판에 나와서 접근을 시도하려고 했었습니다.]

천안함 함장이 더 이상 구조할 인원이 없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는 이제 함장이 최종적으로 마치고 나왔기 때문에 아마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제가 경황이 없어가지고, 경황이 없다보니까 정확한 말은 답변하기가 곤란하네요.]

또 구조 뒤에는 함께하지 못한 전우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고도 전했습니다.

최초 구조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지만, 추가로 구할 수 있었던 승조원은 없었는지,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등의 의문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