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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조류 '시계 제로'…해군, 필사의 수색 작전

<8뉴스>

<앵커>

구조작업은 거센 파도와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바닷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해군수송선을 타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령도의 첫 관문인 용기포항에서 한 시간쯤 가면 천안함이 침몰된 것으로 확인된 해역이 나옵니다.

함선들 사이로 함미 침몰 위치를 표시해 둔 붉은색 부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부표 아래 40여 m 해저에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가 있습니다.

인근에 자리 잡은 광양함에선 수색작업에 나선 민간 구조대원들이 브리핑을 받고 있습니다.

[공영동 대령/55함대 전대장 : 실질적으로 하잠하고 상승하고 해저에 체류하는 시간까지 15분입니다. 실제적으로 선박내부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 밖에 안됩니다.]

구조작업의 핵심은 해저에 침몰돼있는 함미에 접근하는 것, 그러나 거센 조류가 오늘(29일)도 수중 탐색을 방해합니다.

[정동남/한국구조연합회장 : 정조 때인데도 지금 조류가 휙휙날아가는 정도이기 때문에 도저히 다이버가 입수가 안됩니다. 이 상황에서는 다이버가 들어갈 수가 없고.]

필사의 작업 끝에  잠수대원들이 잡고 내려갈 로프가 함미에 연결됐습니다.

그러나 조류가 너무 거세 잠수대원들은 부표주위를 돌며 물살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대신 기뢰탐지함인 소해함이 레이더 신호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오늘 낮 정조시간에도 수중수색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주간 구조작업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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