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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시간과의 싸움' 계속…"응답 없었다"

<8뉴스>

<앵커>

이에 앞서 잠수 구조대원들이 가라앉은 천안함의 머리와 꼬리 부분에 접근해 망치로 선체를 두드려봤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구조희망을 버리지 않고, 피를 말리는
시간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오전, 잠수 구조대원들이 침몰된 천안함 함수에 접근해 선체를 쇠망치로 두드렸지만 되돌아오는 소리가 없었습니다.

오후 1시 20분, 함미 부분의 수색에서도 안에서의 응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함미 부분은 많은 실종자들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실종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함미의 무응답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생존가능성이 많이 약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틀 반정도가 지나갔기 때문에 생존해 있을 수 있습니다만은 반응을 보이기에는 쉽지 않은….]

천안함은, 바닷물이 들어오더라도 선실 해치만 닫으면 완벽하게 방수 차단되는 수밀격실 구조로 돼 있습니다.

차단만 완벽하다면 선실내 남아 있는 산소로 최대 69시간은 버틸 수 있다는 분석때문에 오늘 저녁 7시가 생사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살아있으면서도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밖의 쇠망치 소리에 반응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어 대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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